올해 정말 바빴죠ㅜㅜ뭐 언제는 안 바빠겠냐만은...그 와중에도 준이가 팬들에게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는데오늘은 그걸 모아볼까합니다:) 1. 160114 서울가요대상 MBTY 콜라보 무대부끄부끄 무대를 보게 될지 몰랐는데 감격했어요머리가 따뜻해서 좋아진다는 에스키모 모자와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해 폭풍랩 선보인 무대. 방탄스쿼드 제대로에요https://youtu.be/eSMDgANAzLk 2. 160507~08체조콘서트 왓엠아&싸이퍼3빨간 조명을 잊을 수 없어요. 수트 입고 기럭지 뽐내며 휘적휘적 걸어나오며 왓엠아 부르는데중간에 폭발하면서 분위기 반전될 때 빨간 조명 내리면 완전 포스 작렬. 빨간 옷 입고 랩라가 선보인 싸이퍼도 최고 3. 화양연화 Epilogue 콘서트 투어 왓엠아투어 중에 했던 왓엠아 직캠..
2016년도 정말 다사다난했던남준이의 헤어스타일:)우리 두피 건강 맨날 하자 남준아 2016년 1월~2월 중순"물 빠진 핑크 머리" 시상식이 몰아쳤던 1월과 2월.런 컨셉을 유지하는 분홍 머리를 유지하면서도소중한 두피를 위해 뿌리는 한번만 물을 빼거나 더 어두운 색으로 유지했죠.분홍색은 물 빠져도 너무 이쁜 것 같아요:) 2월 중순~4월"옆머리 없는 금발 머리" 아주 밝은 금발을 유지했어요.컴백 전 과도기에 보이는 머리 스타일이죠??옆머리가 없어서 깐덮의 차이가 굉장히 큰데깐머리는 으른미 넘치게 섹시하고 덮머리는 귀여워요ㅠㅠ 5월"민트머리" 불타오르네 할동에서 보여준 컨셉!!민트색 짧은 머리. 앞머리도 짧게 잘라서 굉장히 스포티한 느낌.민트까지 접수하면서 분홍-골드-청은발 등등 파스텔톤 중 안 해본 게 ..
인터넷용도 포함했습니다. 단체로 나온 방송은 제외했고, 유닛으로 나온 방송은 포함이에요! 160225 코멘트 깜짝 출연구사즈가 태태 꽃미남브로맨스 마지막회 코멘트를 했죠. 둘의 조합을 상당히 사랑하는 저로서는 눙물ㅠㅠ이때도 겨울이었는데 또 다시 겨울이 찾아왔네요. 시간 참 빠른 것...그래서 잭슨님하고 꽃브 언제 하죠?? 160318 요상한 안경 끼고 다니느라 창피해 하는 쥬니..그럼에도 카페에서 책 읽고, 사무실에서 작업하고, 공원 산책하는 등등 짧은 시간동안 일상을 찬찬히 보여줘서 좋았죠. 무엇보다 랩모니 등장한 게 신의 한수. 160510 패널 패널로 지민이, 호석이랑 출연했던 스타킹(이 프로 폐지돼서 넘나 다행...) 잠깐잠깐 비춰줄 때 명탐정 코난에 빙의해서 추리도 하고, 짐니 꽁트에 열정적으로..
준이 단독 로그 마지막 멘트는 항상 두 가지였다. "파이팅"과 "바이바이" “파이팅” 준이는 로그에 늘 근황과 고민을 털어놓고는 마지막에 파이팅!이라며 힘을 더 내자는 식으로 끝맺었었다. 늘 한 스텝 더 가는데 힘이 필요했던 준이였다. 개인적으로 세 번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한 로그들이 있다. 140513 4가지쇼 이후 투머치를 후회하며 ‘나는 나를 외친 로그’ 150330 믹테 발매 후 화양연화 직전. 150920 올포스원 직후 위의 두 번의 로그 이후 마지막 올포스원 직후 로그에서 준이는 파이팅도 아닌, 바이바이도 아닌, 다른 끝인사를 건냈다. “남준아 사랑한다. 나 사랑한다. 나” 늘 로그를 통해 고민을 털어놓던 준이는 작년 이맘때를 끝으로, 더 이상 로그를 찍지 않는다. 가끔 공카글에 긴 글로 털어놓..
1. 이번 앨범 대단한 게 데미안 콘셉트를 가져오면서도 노래 하나하나가 콘셉의 피상적인 것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전부 자기 얘기다. 자기 서사와 전체적인 문학적 콘텍스트를 완전 절묘하게 조합했다. 콘셉트 기획을 잘하지만 절대 매몰되지 않는 영리함. 2. 이번 준이가 작사한 곡들은 모두 준이가 그동안 공카글 뷔앱 트위터에서 한 얘기들을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다. 다듬고 다듬어서 다이아몬드만 보여주고 싶다던, 자신의 인생을 가까이 보는 우리가 비극을 안 봤으면 좋겠다는 준이의 말은 진심이었다. 3.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몸통에서 트랙이 저마다의 서사로 가지를 뻗어서 하나의 거대한 나무가 된 느낌. 디테일들이 살아있다. 잎사귀 하나하나가 살아있고 풍성해서 그늘이 넓게 드리워져있다. 우리가 그 그늘 아래에서 쉴..
(사진 : 160830 준이 트위터) 제목 ‘reflection’은 거울에 비친 상, 어떤 것에 반영된 생각이나 설명을 뜻합니다. 이 노래는 준이가 뚝섬에 가서 자신에 대해 성찰한 바를 정리한 곡이에요. I know Every life's a movie We got different stars and stories We got different nights and mornings Our scenarios ain't just boring 조용히 읊조리죠. 삶은 하나의 영화, 저마다 다른 캐릭터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이에요. 하지만 그 삶의 시나리오는 그저 지루하지만은 않다네요. 나는 이 영화가 너무 재밌어 매일매일 잘 찍고 싶어 난 날 쓰다듬어주고 싶어 날 쓰다듬어주고 싶어 자신의 삶을 사는 준이는 ..
태형이의 “그므시라꼬”라는 말을 좋아한다. 짬난 김에 그므시라꼬의 미학이나 적어볼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뭘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많이 한다. 그렇지만 또 다들 알다시피 그 질문 이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건 ‘어떻게 살 것인가’인지다.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게 되는데 나는 어떻게 마주할 것 인지를. 그러니까 한마디로 인생을 사는 ‘태도’를 정해야 하는 것이다. 한때는 이 태도를 정하고 나면 어른이 되는 게 아닌가 했었다. 그 태도는 대체로 본인이 깨우쳐야 한다. 그렇지만 누구에게 배워도 상관없다. 확실히 체화시킨다면야. 예전에 읽은 어떤 책에서는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인간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즉 내가 어떨 때 행복하고 슬프고 기쁘고 무엇에 감동하는지 화가 나는지 등등 그런 것..
(작년 공카 ‘스물두 번째 길’이라는 글을 너무 좋아합니다. 올해는 스물세 번째 길을 올려주지 않기에 제가 한 번 써봤어요. 준이의 스물세 번째 길을요.) “나는요 후회하지만, 후회하지 않아요” 작년 생일, 공카에 올라온 준이의 ‘스물두 번째 길’에서 준이는 말했다. 준이는 올포스원 무대를 앞두고 있었고, 글에서 자신은 지금 중학생 런치란다에서 랩몬스터로 가는 길목에 서있다고 말했다. 저 한 구절로 나는 준이에 대한 믿음이 더 강해졌다. 이 글을 쓰기 몇 주 전에 “자신의 추악한 면들 혹은 현실을 솔직하게 마주할 용기가 있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일이 아닐까”라고 했던 준이의 말과 겹쳐지면서.... 나는 알게 됐다. 준이는 그 용기가 있구나. 그래서 “후회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후회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구월 십이일 전야에 올리는 남준이에 대한 글. 준이 음악의 주제, 장르 그리고 창작에 대한 원천 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좀 예전에 트윗에 올린 건데 이제야 정리하네요. 바쁜 시간 와중에도 틈틈이 작업을 하고 그걸 무료로 푸는 믹스테잎. 왜 굳이 그런 것을 해야 하나, 한때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다시 생각해보면, 그건 준이가 개인 작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 또 이 장르를 통해서 꼭 하고 싶다는 것 의미이겠죠? 저는 이게 참 대단하고 또 좋아보였답니다. 창작을 하는 사람에게 ‘장르’에 대한 집착과 애정은 아주 중요한 것이거든요. 스토리텔링의 거장 로버트 맥키도 그런 말을 했었어요. 창작자가 작품을 완성시키는 데는 정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하죠. 정말 힘든 일이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