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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앨범 대단한 게
데미안 콘셉트를 가져오면서도 노래 하나하나가 콘셉의 피상적인 것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전부 자기 얘기다.
자기 서사와 전체적인 문학적 콘텍스트를 완전 절묘하게 조합했다.
콘셉트 기획을 잘하지만 절대 매몰되지 않는 영리함.
2.
이번 준이가 작사한 곡들은
모두 준이가 그동안 공카글 뷔앱 트위터에서 한 얘기들을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다.
다듬고 다듬어서 다이아몬드만 보여주고 싶다던,
자신의 인생을 가까이 보는 우리가 비극을 안 봤으면 좋겠다는 준이의 말은 진심이었다.
3.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몸통에서 트랙이 저마다의 서사로 가지를 뻗어서
하나의 거대한 나무가 된 느낌.
디테일들이 살아있다. 잎사귀 하나하나가 살아있고 풍성해서
그늘이 넓게 드리워져있다.
우리가 그 그늘 아래에서 쉴 수 있는 앨범.
4.
준이가 인터뷰에서 말했었다.
“이 앨범이 우리의 화양연화가 됐음 좋겠어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다행히도 그렇게 돼가는 것 같아요.”
애들은 말한 걸 실현시키고 만다.
이번 앨범도 앨범명처럼 애들의 날개가 돼 비상의 도약이 될 것이다.
5.
이전까지의 싸이퍼들과는 다르다.
4이퍼에서 애들은 확실히 여유가 보인다.
이전까지는 헤이러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맞받아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4이퍼에서는 “쯧쯧 네 인생이나 좀 소중히 여길줄 알아라 이것들아”
이런 느낌...?
“용서는 강한 자의 특권이다”는 간디의 명언처럼
애들은 이미 너무 높은 곳에 있는 강한 자이다.
용서를 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위치까지 올라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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