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Do you’와 ‘각성’두 곡은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 것 같지만, 긴밀히 연관돼있습니다.두유의 끝 부분과 각성이 이어지거든요. 두유는 처음에 자기계발서 얘기로 시작하죠.신자유주의적 풍조를 비판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점점 자신의 개인적인 얘기를 풀어내고마지막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I'm doin me juss doin me 넌 여태 누구였니 그래 우린 친구였지 Nothin's everything, everythin's nothin x4 돌연 ‘넌 누구였니, 그래 우린 친구였지’라고 말하며 끝이 납니다.친구‘였’다고요. 이어지는 각성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내가 추락하는 그 순간 누가 내 손 잡아줄 건가 무대를 내려온 순간 그 누가 내 옆에 있을까 Just tell me that i can sur..
1.첫 트랙 ‘목소리’ 제목이 왜 목소리인지... 기억하시나요?4가지쇼에서 말한 준이가 방탄소년단을 하는 이유. 네. 바로 그 이유가 이 믹테의 첫 시작을 알립니다. 정말 목소리만을 들려주겠다는 듯, 반주도 피아노 뿐이에요. 차분하게 자기 얘기를 시작합니다. 난 꿈이 없었지 내 가사처럼 맨날 그런 식 내게 답을 주지 못했던 함수와 방정식 그것들은 결국 수많은 해가 되었네 그 빛으로 뒤에 숨은 별을 볼 수 없게 해 그렇게 하루하루 날 죽여가며 뜻도 없이 한우 등급 같은 숫자놀음에 종일을 매달려 난 그저 성공하고 싶었어 남들에게 지겹게 들었던 말이 그것뿐이어서 행복이란 신기룬 거기 잡혀있을 줄 알았지 하지만 책상 앞의 난 단 한 순간도 행복하지 않았지 어머니 몰래 문제집 사이에 백지를 끼웠네 드럼 베이스에 ..
0.9월 12일 남준이 생일을 앞두고 뒤늦은 RM 리뷰를 합니다. 블로그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가장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는 준이 믹테 리뷰를 지금에서야 하네요. 저는 음악의 기술적인 부분은 잘 모릅니다. 아시다시피 활자를 통해 무언가를 관찰하고 지켜볼 뿐이에요. 아마 준이 믹테의 가사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와제가 개인적으로 부여한 의미들을 나열하는 것이 될 겁니다. 놀랍게도 이 믹테는 한 곡 한 곡 따로 봐도 재밌지만전체를 조명하거나, 곡 사이의 관계를 따져 봐도 참 재미납니다. 1.남준이의 믹테 11곡 중 제일 첫 트랙과 끝 트랙은 오리지날 트랙이 없습니다. 1번 트랙 ‘목소리’와 11번 트랙 ‘I believe’의 프로듀싱은 slow rabbit이 맡았습니다. 추측컨대 아마 믹테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