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화양연화의 컨셉이 대단했던 건 누구도 안 한 신선함이 아니다. 그보다는 가수와 컨셉의 긴밀한 연관성 때문. 주어진 제시어를 사용해 작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제시어와의 밀착성'인 것처럼. 컨셉-노래-가수-영상 모든 게 유기적으로 연관돼있다. 가끔 컨셉으로 유명한 아이돌을 보면 그저 컨셉을 차용한 수준에 그치거나, 매몰돼 비쥬얼적으로만 화려한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이 시리즈는 전혀 아니다. 아마 노래에 가수가 참여하는 비중이 월등히 크기 때문일 것이다. 비트가 나오면 멜로디를 함께 만들고, 가사의 소재를 정하고, 랩라는 모두 자신이 직접 가사를 쓴다. 무리하지 않아도 스며들 수밖에. 무엇보다 멤버들이 이를 단순히 컨셉으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대표하는 가치라고 여겼기 때문이 아닐까...
1. 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불우한 가정환경을 지닌 사람들 중 삼분의 일은 성장한 후에 그럼에도 문제없이 산다. 차이는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의 유무’. 한명이라도 곁에 있다면 달라진다. “함께라면 웃을 수 있다.” 그 메시지는 평범하지만 남다르다. 2. 엄마는 학교 내 상담교사다. 밤마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울며 전화를 건다. 오죽 전화할 곳이 없었으면 그랬을까. 어린 친구들이라고 걱정이 없는 게 아니다. 다들 죽을 힘을 다해 살고 있다. 아니쥬 뮤비를 내가 자주 보지 못하는 이유가 그렇다. 다들 혼자이고, 외롭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 슬프다.
whalien52 에서 랩라는 모두 '외로움'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 자신의 상태가 어떻게 외로운지에 대한 감상을 한 후 끝에는 모두 극복을 하는데요. 그 극복 방법이 랩라의 평소 이미지와 성격과 관련이 있더라구요. 슈가) (...) 아무렴 어때 뭐가 됐던 이젠 뭐 I don’t care (...) Oh fuck that, 그래 뭐 어때 누군가 곁에 머물 수 없다 한대도 그걸로 족해 -역시 I don't give a fuck, I don't give a shit의 일종인 I don't care가 나옵니다. 엿 먹어라, '뭐 어떠냐!!' 상관 없다라는 식이에요. 제이홉) (...) But 늘 생각해 지금 새우잠 자더라도 꿈은 고래답게 다가올 큰 칭찬이 매일 춤을 추게 할거야 나답게 Ye i'm swim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