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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번 트랙에요. ‘Monster’
어제 '두유'의 메시지로 '각성'한 RM의 탄생까지 말했습니다.
그리고 4번 트랙 ‘몬스터’입니다.
가사는 전형적 자기소개 및 자기자랑이에요.
일단 이 곡의 오리지널 트랙이던
J.Cole 의 ‘grown simba’ 얘기를 하고 갈게요.
힙합을 좋아하는 친구 말을 듣기론
제이콜은 미국 유명 랩퍼인데
지적인 가사와 서정적 멜로디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남들에 비해 은유와 함축을 사용하는 편이라네요.
아무튼 이분의 07년도 믹스테잎 중에
‘grown simba’라는 트랙이 있습니다.
준이도 이 트랙에서 영감을 받아서 몬스터를 만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가사에도 제목이 언급됩니다.
스물하나 우리 엄마의 이젠 다 자란 아들
181에 68 기럭지 like a model
멍청한 형들보다 나은 머리와 열린 가슴
일단 몬스터는 자기 프로필을 읊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부분 너무 좋아요ㅜㅜ
처음부터 치고 나오는데 되게 자신감 있고...그냥 멋집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라임
너넨 갖가지 이유로 음해하겠지 나를
But 난 울부짖어 이제 나는 grown simba
매일 미친 듯 살어 달력은 늘 December
곧 너도 알겠지, 이름값 하는 심벌
난 아직도 RAP MONSTER 넌 바로 나를 씹어
grown simba를 중심으로
디셈버, 심벌, 씹어...
이렇게 맞추는데 넘나 조흔 것...
참고로 다들 아시다시피
simba는 그 라이온킹의 어린 사자입니다.
나중에 티몬과 품바의 도움을 받아 왕국으로 돌아가서
라이온킹이 되지요!
한마디로 grown simba는
다 성장한 심바라는 말로
다 큰 사자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그만큼 이 원곡도 자신이 다 자라난 사자이고,
모두 덤벼라 약간 그런 느낌이에요.
여기 등장하는 모토는 결국
goodbye to the bottom, hello to the top입니다.
몬스터도 비슷한 맥락으로 완전한 자신의 자신감을 보여줘요.
그리고 RM이라는 단어도 자주 등장합니다.
굉장히 강조되고 있어요.
난 아직도 RAP MONSTER 넌 바로 나를 씹어
그래 인트로부터 아웃트로
너네 귀들을 쓸어담어
줘도 모르는 병신들 말고
멋을 아는 형들은 다 이리와 어서
폭발하는 RM의 감성
(...)
Left side (c'mon!)
Right side (c'mon!)
이 리듬을 느낀다면 여기로 (c'mon!)
R to the M I'm a mu-fuckin monster
R to the M I'm a mu-fuckin monster
‘각성’에서 두 번째 생일이라며
자신이 다시 태어났음을 말하던 준이는
진짜 RM이 Monster임을 이 트랙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이 트랙의 플로우를 참 좋아하는데
준이가 쫙쫙 씹어서 뱉어내는 느낌이 좋아요.
특히 이 부분
그래 인트로부터 아웃트로
너네 귀들을 쓸어담어
줘도 모르는 병신들 말고
멋을 아는 형들은 다 이리와 어서
(..)
추석 귀성길같은 새끼들 my rap ain't for you
My music ain't for everybody 특히 not for you
인트로부터 아웃트로
낫포유 비취!
할 때 느낌이 아주 쫄깃
또 많은 분들이 이 곡 듣고
훅이 너무 머릿 속에 맴돌아서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하시죠ㅜㅜ 저도 그렇습니다.
무튼 이 곡에서 시작된 몬스터의 기조는
6번 트랙까지 유지되는 듯 보입니다.
정말 이제 몬스터인 그는
다 ‘버려’서 ‘농담’을 내뱉을 만큼 여유 있어 보이는데요.
이 곡이 나오는 구간에서
내적댄스가 막 나오고 카타르시스도 느끼기도 하고..
너무 애정하는 트랙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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