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오며 가며 본 랩몬은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남자애였다. 굳이 찾자면, 까맣다, 말랐다 정도? 그리고 어린애가 어딘지 모르게 다가가기 어려운 기운을 풍긴다(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그래서 재수없다 정도)” -싱글즈 2015년 4월호 인터뷰 에서 남준이에게 호감을 갖게 된 건, 남준이가 문제를 잘 풀고 똑똑해서가 아니었다. 형들사이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이 이제껏 다른 ’막내‘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소위 예능에서 아저씨들 사이에서 (아이돌+막내)라면 가지는, 귀엽고 싹싹해 형들에게 이쁨받는 캐릭터로 자신을 꾸미지 않았다. 자신의 의견을 정확한 문장으로 표현했고 굳이 이쁨받기 위해 분투하지 않았다. 회사로 치자면 이쁨받으려 아양 떨기 보다 그저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할 일하는 신입사원이랄까. 꼰대..
저는 남준이가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설령 상대적으로 낮다한들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늘 믹테나 공개곡의 가사를 두고 자존감 얘기들이 오고 가더군요. 그리고 뭐 외모 콤플렉스??에 대해서도. 근데 외모 콤플렉스 있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하지 않나 싶어요. 어쨌든 적어도 남준이가 고민하고 우울해보인다고 하는 면에서... 그의 'Too Much'와 같은 가사들이 자존감과 연관돼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준이는 늘 자기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의 음악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다른 것들에도 생각을 깊이 해왔어요. 그게 때로 우울해보일 수 있겠지만 자존감과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준이는 게다가 현재 23살이고, 믹테는 21살 22살에 작업된 것들이에요. 내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