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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30 소리바다 뮤직어워드 대상 수상소감

 아미 잘 들립니까? (함성) 감사합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저희가 가수를 은퇴하기 전에 꼭 한 번 공연해보고 은퇴하고 싶다고 했던 그런 공연장인데요. 무려 3년 전에 이 공연장에서 저희 단독공연을 이뤄주시고 또 고척돔에서 저희가 기척을 내고, 또 얼마 전에는 저희가 주경기장의 주인으로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셨습니다. 정말 특별하지 않다고 믿었던 일곱 소년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신 분들은 이 시상식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들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구요. 활동 중에 이런 큰 대상을 받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거 다 모두 여러분 덕분이고, 저희의 존재가 여러분들의 하루에, 여러분들의 삶에 조금 더 특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I’d like to say thank you and we send our love to all the international fans all over the world. Thank you ARMY.

 

 

181214 MAMA in HONGKONG 올해의 앨범상 수상소감

 네 지금 보고 계시는 전 세계 아미 여러분들, 아미 분들께 이 가장 큰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또 올해의 앨범상을 영광스럽게 수상하게 됐는데, 이 상은 여기 함께 자리하고 계신 아티스트 분들뿐만 아니라 정말 지금 이 시간에도 앨범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정말 많은 훌륭한 아티스트 분들이 계십니다. 저희가 결코 그분들보다 낫거나 더 훌륭한 음악을 해서가 아니라... 그런 것이 저희가 이 상을 받은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분들께도 영광을 돌리고 싶구요.

오늘 꼭 얘기하고 싶은 분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직접적으로 디테일하게 말씀 드리는 게 처음인 것 같은데, 저희의 대표님이신 방시혁 PD. Hitman bang! (웃음)

저희가 아무것도 없을 때 연습생 때 진짜 저희가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런 저희들을 데리고 정말 작업실과 연습실, 숙소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면서 저희 가능성을 믿어 주셨고.. 그리고 2014년도에 역시 저희가 많이 보잘것없을 때 이런 말씀을 하셨었어요. “난 너희가 데뷔 전부터 이미 대상가수라고 최소한 생각했고 너희 언젠가 조만간 최고의 그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너희를 믿는다이런 말씀을 하셨었는데, 저희가 그때 방PD님 작업실을 나오면서 저희끼리 되게 웃었잖아요, 많이. ‘아 피디님이 많이 힘드신가보다피디님 주변 분들도 되게 말리셨대요, ‘아 잘 나가던 작곡가가 이제 여기서 커리어가 끝나는구나그런 생각을 하시고 많이 말리셨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없을 때 저희 믿어주시고 해주신 방시혁 피디님께 오늘 영광을 크게 돌리고 싶습니다. 피디님 존경하고 사랑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같이 가겠습니다.

 

 

181207 MMA 올해의 앨범상 수상소감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입니다가장 먼저 당연히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아미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방금전에 무대 뒤에 있는데 가슴이 이렇게 뛰더라구요. 엄청 떨리더라구요. 2004년인가, 멜론 처음 나왔을 때 홍보 하던 쪽지를, 스트리밍 클럽이라는 쪽지를 하교하다가 받았었는데, 그 생각이 나고 14년 뒤에 저희가 여기서 올해의 앨범이라는 상을 받아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정말 음악이 인스턴트 식품처럼 소비되는 시대에 앨범을... 어떻게 보면 굳이 필요하지 않은 재화를 이렇게 돈을 들여서 구매해주시는 행위 자체가 굉장히 위대하고 대단한 활동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앨범이라는, 어떻게 보면 지금은 보면 의미가 없어진 시대에 Intro, Outro, Skit부터 정말 하나하나 정성스레 빚은 저희 자식들을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정말 감사합니다.

 

 

190106 골든디스크 음반대상 수상소감

 네 가장 먼저 당연히 이 순간을 지켜보시는 모든 아미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고요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저희가 데뷔 전부터 달려왔던 결실을 맺을 수 있던 한 해였고 또 저희 앞에 굉장히 과분하고 영광스러운 수식어들을 이 방탄소년단과 BTS라는 이름 앞에 많이 붙여주셨는데요. 사실은 그 수식어들이 좀 과분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무겁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초에 저희가 그 많은 수식어들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았나 싶어요. 저희가 원하던 야망, 저희가 원하던 것 이상으로 물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하는 것었나 이런 식으로 저희끼리 허탈해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요.

근데 생각해보면 이 이름이랑 수식어라는 건 참 사람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아마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 다들 처음 들으셨을 때 아마 충격과 공포이시지 않으셨을까(웃음)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저희가 2010년에 정해진 팀이름인데 저희가 얘기한 적 있지만 데뷔 직전까지 숨기고 다녔어요. 너희 팀 이름이 뭐니? 그러면 아직 안 정해졌어요~ 그러고 다녔는데...

지금은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 방탄, 아니면 BTS란 이름 굉장히 자연스럽잖아요. 그쵸? 저희한테 잘 어울리죠?

그래서 저희를 힘들게 하기도 했던 그 수많은 수식어들에 저희가 걸맞게 열심히 노력하고 멋있게 하면 언젠가 조금은 부끄럽고 과분하게 느껴졌던 이 수식어들도 저희 몸에, 이 방탄소년다이라는 팀 이름처럼 걸맞게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믿어주실 거죠? 정말 감사하고 저희가 신인상 첫해에 받고 아 진짜 본상 내년에 받으면 좋겠다 그게 소원이었는데, 저희가 첫 대상 받기까지 4년 반이 걸리고 이 자리에 섰는데, 이 자리, 저희가 잠시 빌려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절대 부끄럽게 거만하지 않고 멋지게 성실하게 저희 멤버들과 회사 식구들과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0115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대상 수상소감

 우선 이 가수 일생에 단 한 번도 받기 어려운 대상을 이렇게 저희에게 두 번이나 선사해주셔서 진심으로 전 세계 아미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방탄소년단도 여러분의 팬입니다. 무슨 말이냐면요, 여러분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저희들에게 들려주시는 여러분들의 에너지들, 그 목소리들이 저희의 작업에 영감을 주고 저희 무대에 에너지를 불어 넣거든요. 그래서 이 무대와 음악이 저희에게 여러분들이 지대한 영감과 영향을 주셔서 탄생한, 이 무대와 앨범의 일부분이란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여러분의 팬입니다.

사실 연말연초에 싱숭생숭하잖아요. 약간 다시 괜히 나 잘살고 있나? 나 잘하고 있나?’ 되돌아봐야 할 것 같고 금방 잊어버릴 신년계획 같은 것도 한번 세워보고... 저도 여러 시상식 거쳐오면서 생각이 많았는데 결국 이렇게 귀결이 되더라구요. 그냥 우리 하던 거나 열심히 하자. 하던 거 열심히 잘하자. 그래서 저희 데뷔 초반 때 영상들을 막 찾아봤어요. 왜 그때 그렇게 열심히 했지? 그때 왜 이거 시작했지? 왜 이 일곱명이 빅히트랑 이거 하겠다고 모여가지고 방탄소년단이란 팀을 같이 이뤄냈는지 돌아봤는데, 결국엔 그냥 음악, 무대, 여러분. 그게 다이더라구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까지 보여드린 무대 음악, 그리고 저희가 앞으로 보여드릴 무대 음악, 그것들이 저희가 여러분의 팬으로서 여러분께 보내는 팬레터라는 사실을 꼭 알아주시고 그 팬레터의 소리를 꼭 읽어주십시오. 저희는 그리고 여러분은 서로의 팬이고 아이돌일 것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190226 이데일리 문화대상 콘서트부문 대상 수상소감

 저희가 3년 전에 콘서트 부문 상을 받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대상까지 만들어주신 아미 분들게 가장 당연하게 먼저 감사드립니다. 사실 정말 받을지 몰라서 혹여나 받으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잠깐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 문화대상이라는 시상식이 저희한테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신선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합니다.

많은 문화계 종사자 분들이 여기 와 계신데, 이런 말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더라구요. 김구 선생님이 하셨던 오직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하셨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문화란 것은 실로 그 어떤 물리적인 힘보다 모든 경계를 무너뜨리는 가장 강력한 무형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제가 종사하고 있는 음악뿐만 아니라 국악, 뮤지컬, 드라마, 연극, 무용 등 모든 문화 장르의 팬이자 혹은 소비자로서 그리고 이런 문화를 제 곁에서 숨쉬고 있고 이 문화를 향유하면서 제가 사람으로서 사람다워진다고 생각하고 제가 하는 음악에도 많은 영감과 영향을 주고 있는, 사람을 사람으로 사람답게 만드는 그런 힘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는 저희만 있지만 여기 지금 이 곁에 빈자리에 저희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이 아티스트를 도와주시는 많은 스태프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문화를 사랑해주시고 소비해주시는 모든 팬 분들과 소비자분들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구요. 이런 많은 훌륭하신 문화계 종사자 분들 가운데서 이런 상을 저희가 받아도 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더 많은 전 세계에서 한국 문화의 힘을 전파하라고 더 노력하라고 주시는 상인 줄 알고 더 겸손하고 겸허하게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0226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수상소감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입니다.

우선 늦게 와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가 여러 분야의 후보에 영광스럽게 올랐다고 해서 진짜 이전 시상식 끝내고 헐레벌떡 바로 달려왔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구요. 자세한 감사의 말씀 드리기 전에 아까 양희은 선생님께서 공로상을 받으셨다고 들었는데요, 제가 살아온 기간보다 훨씬 더 긴 45년이라는 시간동안 한 노래를 부르셨는데 그런 훌륭한 선배님들과 선생님들 덕분에 저희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아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웃음) 저 진짜 떨리는데요, 이 상이 가지는 품격과 권위에 비해서 저희가 작년에 불참을 했었고 사진 한 장으로 대신을 했어서 너무나 가슴속에 한이 컸는데, 이렇게 직접 뵙고 훌륭하신 분들과 뵙고, 감사의 말씀 전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구요, 한국대중음악을 더 널리 많은 곳에 알리라고 주시는 걸로 알고 겸손하게 더 열심히 작업하고 공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상의 의미를 짚어주고 자신의 생각을 진심을 다해 전하는 수상소감이 너무 멋져요!

수상소감으로 시상식의 권위를 한층 높여주고 팀의 품위까지 드러내기까지 하네요.

그렇게 수많은 상을 받아도 여전히 겸손과 노력을 얘기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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