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er project] PARTⅢ. RM 인터뷰 답변 BEST 3

지금부터 [RMer project] 말머리를 달고 올라오는 글은 RMer 북에 실린 저의 개인 콘텐츠입니다. 방탄소년단의 RM, 김남준의 믹스테잎 3주년을 맞아 진행된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책에 실린 것과는 약간 다르게 편집되어있음을 알려드립니다.

PART1에서 PART5까지 있습니다.

PARTⅢ. RM 인터뷰 답변 BEST 3

-2017 단독 인터뷰 답변 중 샤오지에 선정 BEST 3

 

1. “전 제가 항상 옳다거나 모든 걸 설명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전 그냥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더 나은 것을 하고 싶을 뿐이에요. 그게 다입니다.”

Rap Monster explains that the group consults professionals from their company and other experts from various fields before they release anything, but he is firm in the assurance that BTS will not stop singing about topics people prefer to stay away from. “I don’t think I’m always right, or that I’m the one who can explain everything. I’m just a man who wants to be better and make better things. That’s it.” -2017.07.14. <Rolling Stones India>

 

다른 사람들이 잘 다루지 않는 주제에 대해 가사를 쓰고 얘기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닐 테죠. 힘들 테지만 그럼에도 생각하고 말하려 한다는 건 창작자로서도, 한 개인으로서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가사를 쓸 때만큼은 내 생각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청자에게 판단을 넘기고 개입할 여지를 남겨두려는 남준 씨의 신중함이 보였어요.

 

2. “내 ‘신념’(faith)은 믿어도, 내 ‘운명’(fate)은 믿지 않아요.”

Nietzsche... one of his famous phrases was amor fati, or ‘love your fate’. (…) Love our fate, and our environment, then (think) we could do something with fate and turn directions. We’re on some path that’s set since we’re born, but I still believe we can change some things. So I believe in my faith but I still don’t believe in my fate (laughs). 2017.10.25. <Dazed>

 

Faith와 fate를 사용한 재치있는 라임도 좋지만, 남준 씨의 가치관을 완벽하게 요약한 한 문장이기에 골랐어요.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 Amor Fati에 대해 언급한 것이었는데, 몇 달 전 Amor Fati를 주제로 남준 씨의 가사에 관해 썼던 제 블로그 글이 떠올라서 반가웠답니다! 세상에는 어쩔 수 없는 것도 있지만, 우리가 바꿀 수도 있다는 것. 그 신념을 지지하고 응원해요.

 

3. “그런 감정들은 젠더, 문화와 사람들 사이의 장벽을 초월한다고 생각해요.”

The lyrics were based on rare and special things in life. So, I thought, those feelings transcend genders, cultures and barriers between people. - 2017.09.21. <Billboard>

 

많은 해외 팬들이 좋아했던 답변이라서 가져왔어요. BTS의 세계적이고 거대한 팬덤 안에는 아주 다양한 인종과 문화, 젠더를 가진 개인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말이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우리의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연대할 수 있는 가사를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