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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동 지하 작업실에서부터 시작된
윤기의 청춘의 beat는
화양연화와 Agust.D를 지나
이제 새로운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네요.
천재민슈가의 청춘을 응원합니다!
2006년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일 당시 이 곡을 들으면서 '그래, 나도 랩을 하겠어!'라고 했던 게 나의 꿈이 되었고, 나의 전부가 되었고, 나의 인생이 되었고, 그리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줬던 것 같다.
(2013년 3월 5일 로그/ 에픽하이의 Fly 언급하며..)
남산동의 지하 작업실에서부터
압구정까지 깔아 놓은 내 beat 청춘의 출처
(화양연화pt.2 ‘Intro: Never Mind’ 중)
근데 젊어서 하는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듯이 젊어서 충분히 고생하고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루고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
(2013년 3월 21일 로그)
그래서 다시 이사 가려고 해
아이돌에서 한 단계 위로 꿈이 잡히려 해
(화양연화pt.1 ‘이사’ 중)
숨을 쉬어 아니면 꿈을 꿔
지금 심장박동에 맞춰 다시 노를 저어
(화양연화pt.1 ‘Intro: 화양연화’ 중)
하루의 절반을 작업에 쩌 쩔어
작업실에 쩔어 살어 청춘은 썩어 가도
덕분에 모로 가도 달리는 성공가도
(화양연화pt.1 ‘쩔어’ 중)
청춘과 맞바꾼 나의 성공이란 괴물은 더욱 큰 부를 원해
무기였던 욕심이 되려 날 집어 삼키고 망치며 때론 목줄을 거네
(Agust.D ‘마지막(The Last)’ 중)
하고 싶은 게 없다는 게 진짜 뭣 같은데
흔한 꿈조차 없다는 게 한심한 거 알어 다 아는데
(...)
so far away 나에게도 꿈이 있다면 날아가는 꿈이 있다면
don’t far away 나에게도 꿈이 있다면 날아가는 꿈이 있다면
(Agust.D ‘so far away’ 중)
(믹스테잎 얘기 중)
제가 생각하는 청춘에 대해 더 직설적으로 표현했거든요.
저 자신에 대한 내용도 솔직하게 녹여냈고요. 10대 후반에서 20대를 지나면서 겪는 현실, 이상, 갈등, 꿈 같은 것들을 소재로 삼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렇다면 민윤기라는 청춘은 어떤 20대를 보내고 있나요?
-잘 살고 있는지는 조금 더 지나봐야 알 것 같은데, 아주 열심히 꽉 채워 살고 있다는 건 장담 할 수 있어요.
(...)
20대에는 젊은 청춘답게, 30대, 40대 나이가 들면 또 그 나이에 맞는 시간을 열심히 살아야죠.
(2016년 마리끌레르 9월호 인터뷰 중)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가 뭐예요?
-제가 꿈과 청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사회 분위기가 20대들에게 재촉만 하는 세상이잖아요. 어릴 때는 공부를 강요해요. ‘훌륭한 사람’의 기준이 명확하죠. 자신만의 꿈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환경이에요.
그런데 막상 20세가 되면 그렇지 않잖아요. 이제는 ‘N포 세대’라고 할 만큼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고요. 사람들이 좌절하는 이유는 미래가 안 보여서 그렇거든요. 빛이 보이면 그쪽으로 가면 되는데, 그 빛마저 안 보이니까 절망하고 나아갈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제 음악을 듣는 분들이 위로를 받고 조금이나마 걸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래요.
(2016년 그라치아 9월호 인터뷰 중)
그래도 아직 어리고 젊기 때문에 지금 끝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욕심일 수도 있는데 좀 더 제 한계가 어디까진지 알고 싶어요. 더 큰 화양연화를 맞이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화양연화 에필로그 콘서트 vcr 멘트)
그렇게 수능 치고 멍하게 며칠 있으니까 스무 살. 나의 스무살 1월 1일은 술도 아니고 클럽도 아니고 가족과 함께 부산에 간 거다. 진짜 바다밖에 안 보이는 이상한 곳이었음. 유배당한 기분. 난 스무 살 되면 진짜 뿅 하고 인생이 스펙타클해지는 줄 알았다. 근데 안 그러더라. 수능도 그렇게 스무 살도 그렇고 다 특별할 줄 알았는데 별거 없었다.
(2015년 11월 11일 트위터)
니 꿈을 따라가 like breaker
부서진대도 oh better
니 꿈을 따라가 like breaker
무너진대도 oh 뒤로 달아나지마 never
(Skool Luv Affair ‘Tomorrow’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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