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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몬스터/김남준 2017 상반기 결산] 2. WINGS투어 : You make me wanna be a better man
샤오지에 2017. 7. 14. 14:53
<최고의 사랑 : You make me wanna be a better man>
2편 제목은 ‘최고의 사랑’이라고 지었어요.
YOU NEVER WALK ALONE 활동이 시작하는 날부터 윙즈 투어가 끝나는 과정에서의 준이의 흐름을 얘기해보려고 하는데,
마침 봄날 활동 시작을 알리는 콘서트에서 준이가 마지막 멘트로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사랑’을 말해줬었거든요.
제가 이제 이 자리를 빌어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여러분이 저를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요.
그래서 제가 요즘에 저의 화두는 ‘더 나은 사람이 되자’인데,
제가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걸 생각을 잘 해보니까 “왜 그런가?”
이제 작년 한 중반부터 이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은데
그 전에는 이제 성공하고 싶다. 아니면 유명해지고 싶다. 음악 잘하고 싶다.
그런 거였다면은 어느 샌가 그런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더라고요
‘나 뭔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더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근데 왜? 생각을 해봤는데, 진짜 제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게 여러분 덕인 거 같아요.
그래서 그 생각은 뭐 교과서에서도 없고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니라서, 여러분이 저에게 가르쳐주신 거라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서로한테 사랑한다고 하잖아요. ‘민윤기 사랑해’ ‘김남준 사랑해’
‘아미 사랑해’ 아미 사랑해요.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 사랑이라는 말에 얼마나 많은 언어가 있어요
나는 당신을 응원해요. 나는 당신의 힘이 되고 싶어요. 이런 수백 가지 언어들이 있잖아요.
근데 저는 여러분이 저를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주신 거야말로 제가 받은 사랑 중에 최고의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여러분을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짜 사랑합니다. 제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고요.
2017년 2월 19일 고척돔에서 열린 Wings 투어 마지막 공연에서 준이는 말했어요.
수만의 관중 앞에서 준이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그리고 그런 맘을 먹게 해준 당신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죠.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의 잭 니콜슨이 한 대사를
이렇게 또 듣게 될 줄 몰랐어요.
1편에서 준이가 넌지시 말했던 ‘더 올바른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을
직접 현장에서 들었을 때의 감정은 뭐랄까...
그날 준이가 진지한 모습으로 한 자 한 자 말을 이어나가는 걸 보고 느꼈어요.
진심이구나.
준이가 2016년 3번째 머스터에서 한 말 기억하세요?
얼마큼 진심이어야 하는가.
내가 과연 백퍼센트 진심이었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나의 진심을 들어줄까.
그게 두려워요, 그게 두렵고.
너무 힘든 거, 나의 슬픔, 나의 진심, 다 털어놓으면
사람들이 나를 나야가다고 비웃지 않을까? 조롱하지 않을까?
두려운데, 그래도 우선 저는 (태형이가) 이렇게 털어 놓아준 용기에 고맙고
저도 그 기분을 잘 알기에 그래서 멤버들 다시 한 번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는 게 두렵다고 말했던 준이가
2017년에 들어서 뷔앱과 콘서트에서 솔직하게 표현해줘서 고마웠어요.
준이는 한 단계를 드디어 넘었구나 싶기도 했고요.
그리고 시작된 바쁘디 바쁜 Wings 투어.
남미에서 새로운 응원을 받게 되는데
그게 바로 Reflection 준이 솔로곡 퍼포먼스에서였어요.
팬들이 박자에 맞춰서 “We love you”를 외쳐준 거죠.
준이가 정말로 감동받아 했어요. 콘서트에서 말로 몇 번 언급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투어 중반부에서는
“I wish I could love myself”를 “Yes I do love myself”로
개사해서 부르기 시작했죠.
전 이때 준이가 수만의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걸
몸소 느끼지 않았을까. 자신의 진심과 사랑이 다시 되돌아오고 있다는 걸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실제로 준이가 투어 하면서 정말 행복해보이기도 했거든요.
뉴아크 공연장에서 준이가 한 말이에요. 정말 멋지죠.
각국의 팬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준이가 정말 감동 많이 받았을거예요.
실제로 각국 콘서트 마지막 멘트를 보면 준이의 진심이 드러나요.
언금술사 김남준... 빠져버렸다...
무튼 이번 편에서 말하고 싶었던 건
이번 Wings 투어가 준이에게는 자신의 진심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온전히 전해지는 경험을 하게 해줬다는 거예요.
그래서 준이는 yes I do love my self라고 말할 만큼
자신을 사랑하게 됐죠.
틴 보그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기억이 났어요.
Q. 아티스트가 크면 클수록 끄러내리려는 시도가 있죠. 그런 유명세의 단면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어떻게반응하려 하나요?
랩몬스터 : 요즘에는 제 모든 게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고 겸허히 반응하려해요. 그림자처럼 그렇게 그곳에 자리하고 있는 거라고 납득하려고 합니다.
이제 외부의 시선들도 자신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준이의 모습.
편해보이고 너무 행복해보이고 좋아요.
“I wish I could love myself”에서 “Yes I do love myself”의 변화가
아마 다음 앨범에도 여실히 반영되지 않을까 싶어요.
준이의 다음 노래가 너무 기대되네요:)
그렇다면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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